취득세는 왜 집 살 때마다 다를까?

집을 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얼마짜리 집인가?’일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거래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건 예상치 못한 취득세입니다. 분명 같은 가격대의 집인데 누구는 500만 원을, 누구는 1,200만 원을 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집값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주택 수, 지역, 면적, 세대 구성, 거주 목적에 따라 취득세율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부동산 규제 강화로 인해 1주택자, 2주택자, 법인 구매자 등 세분화된 세율 구조는 반드시 사전에 파악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구매 상황별로 취득세 계산 예시를 제시하며, ‘왜 같은 집이라도 취득세가 다르게 나오는지’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취득세란 무엇인가?

취득세는 부동산 등 재산을 취득할 때 한 번 내는 지방세입니다. 일반적으로 주택, 토지, 건축물 등을 사고 나면 30일 이내에 취득세를 신고하고 납부해야 합니다.

💡 ‘거래 완료 = 잔금일 + 등기접수일’이 기준이며, 이 기준일로부터 60일 이내 납부하지 않으면 가산세가 붙습니다.

 

기본 취득세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과세표준 (주택가격)기본세율

6억 원 이하	1%
6억 ~ 9억 원	2%
9억 원 초과	3%

 

하지만 여기엔 중과세율, 감면 조건, 추가세율 등 수많은 변수가 작용합니다.

 

주택 수에 따른 세율 차이

 

가장 중요한 변수는 바로 현재 소유하고 있는 주택 수입니다.

예시 A: 무주택자의 첫 집 구매 (수도권, 84㎡, 6억 원)

• 주택 수: 0
• 주택 종류: 일반 아파트
• 감면 조건: 생애 최초 X, 일시적 2주택 X

👉 세율: 1% → 취득세 600만 원

 

예시 B: 2주택자의 추가 구입 (조정대상지역, 9억 원 아파트)

• 주택 수: 기존 1주택 + 추가 매입
• 지역: 조정대상지역
• 감면 조건 없음

👉 세율: 8% (중과세 적용)
→ 취득세 7,200만 원

⚠️ 주의: 조정대상지역 내에서 2주택 이상이면 취득세가 최대 12%까지 중과됩니다. 3주택자일 경우 12% 고정.

 

가족 명의, 세대 분리, 법인 구매 시 차이점

 

주택을 구매하면서 가족 명의로 분산하거나, 법인을 통해 매입하려는 사례도 많습니다. 그러나 각 방식은 취득세에 큰 차이를 불러옵니다.

예시 C: 세대 분리한 자녀 명의로 구입

• 부모가 기존 2주택자
• 자녀 명의로 세대 분리 후 6억 원 아파트 구매

👉 세대 분리가 되었다면, 실제로는 무주택자로 간주되어 1% 적용
→ 취득세 600만 원

단, 세대 분리가 형식적이거나, 주민등록만 분리된 경우 국세청의 부당세금 회피 시비에 휘말릴 수 있음

 

예시 D: 법인 명의로 7억 원 아파트 매입

• 법인은 주택 수와 무관하게 고정세율

👉 법인 주택 취득세율: 12% 고정 + 농어촌특별세 0.2%

→ 취득세 약 8,400만 원 + 부가세 등 추가 발생

 

실제 계산기 없이 계산하는 ‘대략적인 방식’

 

주택 수, 조정대상지역 여부, 매매금액을 기준으로 아래처럼 단순화할 수 있습니다:

• 1주택자 & 비조정지역 → 기본세율 적용
• 2주택자 & 조정지역 → 8%
• 3주택 이상 & 조정지역 → 12%
• 법인 → 무조건 12%
• 생애 최초 주택 취득 → 일정 조건 하 감면 혜택 있음

✅ 팁: "내가 이 집을 사면 내 주택 수가 몇이 되는가?"가 계산의 출발점입니다.
부동산 거래 전에 내가 주택자냐, 무주택자냐, 일시적 2주택이냐를 먼저 정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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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세는 집값보다 ‘조건’이 중요합니다

주택을 구매할 때 단순히 매매가격만 고려한다면 큰 실수를 범할 수 있습니다.
같은 집도 누가 사느냐에 따라 세금이 수천만 원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요약 정리:

• 취득세는 주택 수, 지역, 거래 목적, 명의에 따라 달라집니다.
• 무주택자와 다주택자의 세율 차이는 최대 12배에 달합니다.
• 세대 분리, 법인 명의 구매, 생애 최초 구입은 조건이 까다로우므로 사전 확인 필요
• 실제 구매 전, 부동산 세무 전문가의 상담을 권장

👉 부동산 투자의 첫걸음은 세금입니다. 취득세부터 제대로 알고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