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주택과 다가구주택, 절대 헷갈리면 안 되는 차이
부동산 시장에서 ‘다세대’와 ‘다가구’라는 단어는 너무 자주, 그리고 너무 쉽게 섞여 사용됩니다. 중개업소 현장에서도 “이건 다가구예요. 아니, 다세대네요”라고 말이 바뀌는 경우가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다세대주택과 다가구주택은 건축법상, 등기법상, 세법상 전혀 다른 개념이며, 이를 명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매매나 임대를 진행할 경우 예상하지 못한 법적, 경제적 리스크를 떠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초보 투자자나 실거주 목적의 매수자들은 외관상 거의 차이가 없는 두 유형을 구분하지 못해, 전입신고, 전세보증금 보호, 대출 한도, 분양 가능 여부, 세금 산정 방식에서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세대주택과 다가구주택의 결정적인 차이점을 법적 기준과 실전 사례를 바탕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도시형 생활주택과 아파트의 결정적 차이점, 알고 사시나요?
최근 신축 아파트처럼 생긴 1~2인 가구 대상의 주택을 마주쳤을 때, 중개업소에서는 종종 “이거 신축 아파트예요, 요즘 도시형 생활주택이라고 불러요”라는 식의 설명을 합니다. 깔끔한 외관, 넉넉한 주차장, 빌트인 옵션 등 외형상 아파트와 다를 바 없기 때문에, 실거주자나 초보 투자자들은 대개 의심 없이 받아들이곤 합니다. 하지만 도시형 생활주택은 법적으로 ‘아파트’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주택이며, 관련 규제, 대출 조건, 세금, 전월세 보호 범위에서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로 어느 임대인은 서울 외곽 지역에서 도시형 생활주택을 ‘아파트처럼’ 구입한 뒤, 전세 세입자를 받았는데 계약 종료 후 세입자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깡통 전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알고 보니 도시형 생활주택은 ‘준공공임대 등록’..
부동산 신탁 등기란? 초보자도 헷갈리는 부동산 신탁의 구조와 리스크
부동산 매물을 검색하거나 현장에서 임장을 다니다 보면, 간혹 중개업자나 공인중개사가 “이건 신탁등기 되어 있는 물건이에요”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말을 처음 들은 사람은 “신탁이면 뭐가 다른 건가요?”라고 묻고 싶겠지만, 대다수는 특별히 문제 될 게 없어 보이면 그냥 지나칩니다. 그러나 부동산 신탁등기는 일반 등기와 근본적으로 권리 구조와 법적 책임 주체가 다르며, 무심코 계약했다가 소유권 이전, 대출, 매도, 심지어 입주까지 지연되거나 불가능해지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신탁은 일반 투자자나 실수요자에게 낯선 개념이지만, 건설사, 시행사, 금융권이 연관된 대형 개발사업에선 매우 자주 쓰이는 구조입니다. 그 결과, 최근에는 아파트 분양이나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도 ‘신탁등기’가..